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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길 (사)한국축제포럼 상임이사

기사승인 2020.10.19  16: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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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th 코로나’의 숙명.. 새로운 기법과 툴로 축제이벤트도 진화해야

축제인 양성과 축제발전 위해 더욱 더 매진 할 터...

공대 출신으로 우연찮게 발을 들인 축제이벤트업계에서 남다른 애착과 노력으로 후진 양성과 업계의 발전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정연길 (사)한국축제포럼 상임이사.

코로나로 야기된 축제이벤트업계의 답답한 현실에 대해 취중진담을 곁들여 가며 대화를 나눠봤다. 관악구의 ‘평생학습축제’와 ‘강감찬축제’의 추진위원장으로 임명돼 지역문화 발전에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그는 ‘GMB관악마을방송’ 대표직을 맡아 관악구 대표 ‘마을미디어’ 활동도 펼쳐가고 있다. <편집자 주>

   
▲ 정연길 (사)한국축제포럼 상임이사

“이제는 with 코로나 시대다. 이를 감안해 축제·이벤트업도 이제는 새로운 기법과 툴로 재편, 발전해 가야 한다. IT기술의 접목과 융합, VR, AR 등 활용, 축제모습의 영상 기술과 설비 등 활용방법과 선진 기술 습득을 서둘러야 한다”고 운을 뗀다.

“올 초부터 발병한 코로나 19로 인해 수많은 축제가 취소되어 대행사를 비롯한 시스템 업체, 공연자 및 스텝 등이 초토화 되어 버려 너무 가슴이 아프다”는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단계가 시작된 후 연기 또는 축소되었던 행사들마저 대부분 축제 취소로 이어지며 업계를 초토화해 종사자들마저 나락의 골짜기로 떨어졌다”고 개탄스러워 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지원 사업이 만료될 경우 업계의 빙하기가 도래할 지경”이라며 정부 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축제 이벤트 업계의 특성상 ‘온텍트 축제’라 칭하며 무관중 공연 또는 가설 된 스튜디오 또는 홈 쇼핑 채널 같은 환경에서 치루는 축제는 흥미와 참여도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축제의 특성인 일탈을 할 수 있는 패러다임도 없어져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낯선 축제, 낯선 환경이 축제이벤트 참관객은 물론 관련업계를 혼돈으로 몰아 넣으며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토로했다.

언택트 시대의 축제·이벤트 업계가 나아 갈 방향에 묻자 그는 “코로나 19는 전 세계를 팬데믹의 공포로 몰아넣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각국이 코로나 19로 인해 출입국을 통제하는 상황이라 예전의 축제·이벤트가 정상화 궤도에 이르기 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 같다”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with 코로나’는 이제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때문에 새로운 기법과 툴로 축제이벤트도 진화해야 한다. 첨단 IT기술의 접목과 융합 그래서 더 요구되는 시대적 사명이기도 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에 발맞추어 (사)한국축제포럼에서도 관련 전문가와 함께 언택트 시대의 축제 콘텐츠 방안 모색,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축제 방향 등을 연구하고 발표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며, 소개 및 안내 하는 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총 82차 학술세미나 개최한 한국축제포럼은 후학양성의 보고

   
▲ 정연길 (사)한국축제포럼 상임이사

(사)한국축제포럼은 2013년 축제에 관련한 사람들의 모임인 ‘축제연구’로 시작돼 2015년 사단법인화를 추진, 2017년 1월 ‘한국축제포럼’으로 승인됐다. 현재 임원진을 비롯한 5개 분과위원회와 전국 14개 지회로 구성되어 있다. 교수 및 학자, 감독, 문화기획 종사자 등 정회원 150명으로 매월 학술 세미나와 지역 축제 연구 탐방 등 한국축제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비영리 법인이다. 지금까지 총 82차 학술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또, 젊은 축제인 양성을 위해 년 2회 동·하계 방학을 이용한 대학(원)생에게 무상의 ‘한국축제아카데미’를 개설해 200여 명의 축제 전문 기획자를 배출한 바 있으며 현업 종사자의 참가 개방으로 참가대상을 일반인에게도 확대, 축제 전문가의 재교육과 축제인의 저변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무상의 한국축제아카데미는 국내 최고의 축제 전문가로 이루어진 강사진이 축제인 양성과 축제발전을 위한 취지에 공감해 재능 나눔으로 이룬 성과이기도 하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개강을 못했지만 비대면 강의라도 하자는 뜨거운 열화에 2021년도에는 온라인 강의를 모색하고 있다.

정 이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축제 전문가 집단인 ‘한국축제포럼’은 150여명의 정회원이 한국축제발전을 위한 연구 그리고 코로나 19에 의한 축제콘텐츠 개선 및 대응방안 마련 등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한국축제포럼이 지향하고자 하는 한국의 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나가고자 하는 방향제시에 작은 주춧돌이 되었다고 믿는다. 아울러 한국축제아카데미도 정부와 기관 등의 지원없이 150여 명의 정회원 연회비로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업계에서도 많은 칭송과 박수를 받고 있어 일하는 한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낀다”면서 “올해는 코로나19로 무산되었지만 젊은 예술인들을 위해 매년 ‘한국축제박람회’에서 공연 무대를 마련해 소외되거나 기회가 없는 젊은 예술인에게도 공연 소개와 더불어 홍보의 장도 무상으로 마련해 주고 있다. 앞으로 코로나 19로 인해 피폐해 가는 업계의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축제이벤트 관련 단체들과 공동과제를 협의해 당면한 업계 현실을 고려한 발 빠른 걸음으로 대응 방책을 마련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관 단체들의 협력과 단합이 지금의 업계 현실을 타개하는 진취적인 자세라는 주장을 폈다.

축제이벤트업 종사자 지원 전무 법률적 권익 보호 위한 법 제정 시급

정연길 이사는 “정부(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로 인한 재난지원금 등을 문화·예술인에게 지원하고 있지만 축제·이벤트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는 지원이 없다. 표준 산업 분류에서도 직업군에서도 축제·이벤트 업계에 종사하는 문화기획자는 어정쩡한 위치에 있다. 법률적으로 권익을 보호받을 수 있고 법령으로 지원 받을 수 있도록 법 제정이 시급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도, 국회도 유권자들의 표만 의식한 단체 위주의 지원에서 문화·예술 발전에 인프라 역할을 하는 축제이벤트 종사자와 업계를 위한 ‘축제이벤트 산업 진흥법’을 제정해 주길 바란다. 지자체에서도 조례제정을 하루 빨리 만들어 지역 축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지역의 축제이벤트 업체들도 보호해 주어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공정한 경쟁 입찰에 우선 협상자로 선정이 된 후 축제이벤트가 연기, 취소되면 이에 따른 적절한 지적·물적 보상을 해야 함에도 공문 한 장 보내놓고 축제 연기, 취소를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끝내 버리기 일쑤다. 참으로 허망하기 짝이 없다. 향후 코로나 19가 완전 퇴치되는 않더라도 철저한 방역 지침을 세워 축제 개최 방안(안)을 마련해 규모의 축소나 기간 연장 등을 통한 지혜로운 대안을 모색해 축제의 영속성을 지켜나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늦은 소리지만 정부와 지자체도 취소한 축제 예산을 방역예산으로 전용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축제의 유지와 지속을 위해 한 번 더 고민하고 대안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취소에 앞서 축제 관계자 또는 전문가를 초빙해 의논하고 해결해 나가는 ‘최종결정의 협의체’ 결성이 이뤄졌으면 한다. 일방적인 취소가 아닌 상호 소통과 교류로 상생하는 대한민국 축제가 계속 이루어지길 바라며 하루 속히 축제이벤트 현장에서 만나기를 바란다”며 이상국 시인의 '희망에 대하여' 중에서 “우리가 아무리 어려워도 희망을 다 써버린 때는 없었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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