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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힐링 여행의 최적지 산청을 가다

기사승인 2020.10.29  17: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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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매산 낮에는 은빛 억새, 저녁이면 쏟아져 내리는 뭇별들의 향연

경호강변에 조성된 사찰 수선사는 새롭게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동의보감촌내 한방가족호텔 객실에서 내다 본 산청 운해.

구절초 흐드러지게 피어난 가을 산청은 향기 품은 감동의 바다다.

전국은 지금 남하하는 단풍을 쫒아가는 행렬과 인파로 덮이고 있지만 울긋불긋한 자태만이 짧은 가을날의 모든 이야기를 대변하는 것은 아닌 듯도 싶다.

우리니라 구석구석 어느 곳 하나 쉽게 지나치지 못할 곳들이 힐링 명소로 명함을 내밀고 있지만 지리산 천왕봉을 낀 경상남도 산청의 맑은 하늘과 깨끗한 공기, 넉넉한 인심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자연 생태의 요람으로 재인식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힐링 라이프’를 만끽하려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삼삼오오 몰려오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와 밀집여행이 줄어들면서 이 같은 현상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동의보감촌내에 만발한 구절초 군락지

전국에서 방문하는 소규모 관광객들을 위해 산청군은 가을철 비대면 여행지 5선을 소개한 바 있다. 최근에는 황매산 주변의 차박 캠핑장, 시천면 일원의 캠핑장 등이 인기 만점으로 주말이면 예약대기도 어려울 정도다.

대원사계곡길, 남사예담촌, 황매산, 성철 스님 순례길, 동의보감촌외에 최근 아름답기로 소문난 사찰 수선사가 인구에 회자되면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수선사로 들고 나는 경호강변에 줄지어 들어선 깨끗하고 정갈한 펜션타운은 자연과 동화된 건축물들이 한껏 멋을 내고 있어 단지를 둘러보려는 사람들이 몰리는 것도 흥미롭다.

■밤머리재- 밤 세말을 까먹어야 넘을 수 있는 오지 고갯길

   
밤머리재 정상에서 관광객들이 산청 산하를 조망하고 있다.

산청산하를 굽어볼 수 있는 산청군 금서면과 삼장면을 이어주는 고갯길 정상주변을 일컫는다. 일명 '메이플 로드'로도 불리는 이 도로는 특히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철이면 길 양쪽으로 서있는 홍단풍이 길을 오르고 내리는 내내 눈을 즐겁게 한다. 하늘이 맑고 구름이 없는 날이면 홍단풍과 새파란 하늘의 대비가 눈이 부실 정도다.

밤머리재는 구름의 놀이터라 불러도 좋을 만큼 정상부에 올랐을때의 개방감이 탁월하다. 정상부는 맑은 날에는 멀리 지리산 천왕봉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는 명당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사진찍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대원사 계곡 길- 가을 옷 갈아입은 청정계곡

   
대원사 계곡 데크길을 따라 걷다가 내려선 외국인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가을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한 지리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대원사계곡길이다. 맑은 공기, 싱그러운 숲과 더불어 1급수 수서곤충인 강도래와 날도래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탐방로인 대원사 계곡 길은 그 자체로 힐링로드다. 조성된 지 얼마 안 된 신흥 탐방로인데다 지리산 계곡의 속살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로 사진 출사를 겸해 무시로 찾아든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지리산국립공원의 대면해설 서비스는 받을 수 없지만 유튜브를 통해 비대면 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자녀들을 위한 교육에도 안성맞춤이다.

   
대원사 계곡길을 걷고 있는 관광객들

■남사예담촌-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

우리나라 전통고택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예담’은 옛 담장이라는 의미다. 예를 다해 손님을 맞는다는 뜻도 함축하고 있다. 3.2km에 이르는 토석 담장은 국가등록문화재 제281호로 지정돼 있다. 마을 안에는 고택은 물론 국악계 큰 스승으로 손꼽히는 기산 박헌봉 선생을 기념하는 기산국악당과 백의종군하는 이순신 장군이 묵어갔다는 산청 이사재(경남문화재자료 328호)가 있다.

■산청 황매산- 가을밤 억새와 뭇별들의 교향악 ‘황홀’

   
산청황매산 억새군락지 주변 하늘로 수많은 별들이 쏟아져 내리고 있다.

낮에는 은빛 억새가, 저녁이면 쏟아져 내리는 뭇별들이 환상적인 하모니를 만들어 낸다. 산청 황매산에는 최근 오토캠핑장 등으로 구성된 ‘산청 황매산 미리내파크’가 조성돼 많은 이들이 차박 캠핑의 신흥 성지로 인지하고 있다. 미리내파크에서부터 산 중턱까지는 ‘무장애 나눔 길’이 조성돼 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황매산을 즐길 수 있게 만든 나눔길은 데크길, 흙콘크리트길, 전망데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미리내파크에서 출발하면 정상까지 대부분의 구간에 나무 데크 길이 조성돼 있다. 정상부 가까이는 경사가 가파르지만 바로 아래까지는 완만해 쉽게 산을 오를 수 있다.

   
대원사 경내에 있는 보물 1112호인 다층석탑

■성철스님 순례길- 산시산 수시수 심오한 깨달음의 길

신안면~단성면을 잇는 ‘성철스님 순례길’은 신안면 원지마을 대나무 생태숲길과 나무데크로 조성된 양천 생태길로 단성면 묵곡 대나무 생태숲길 등을 이은 3㎞ 구간에 조성돼 있다.

순례길 중간중간에 겁외사, 성철스님 생가인 율은고거, 경호강, 양천강 등을 감상할 수 있고 겁외사 주변 14만2000㎡ 규모의 성철공원(묵곡생태 숲)도 거닐 수 있다.

■동의보감촌- 대한민국 웰니스 관광의 메카

   
체험거리가 풍성한 산청의학 박물관에서 향기주머니 체험을 하고 있는 모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웰니스 관광의 메카 동의보감촌은 가야의 마지막 왕 구형왕의 이야기를 품은 왕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118만㎡의 거대한 규모로 조성된 동의보감촌은 약초 테마공원, 한방 테마공원 등 곳곳에 한방을 주제로 한 체험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특히 동의보감촌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허준 순례길은 가을이면 예쁜 숲길을 따라 새하얀 구절초 군락지와 함께 해부동굴, 사슴목장 등이 있다. 나무데크가 깔려 있는데다 관광약자를 배려한 모노레일형 엘리베이터가 만들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다.

2013년에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과 유네스코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정부에서 기획, 주관한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인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동의보감촌내에서는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

<저작권자 © 트레블레저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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