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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 싶은 ‘가을 인생 샷 성지’

기사승인 2020.11.12  15: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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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관광재단 추천, 도심 속 경관 명소

지하철로 떠나는 도심 속 답사지로 동작구 추천, 단풍과 야경은 ‘덤’
한강대교와 노들섬이 한눈에 보이는 용봉정 근린공원과 용양봉저정

   
용봉정근린공원_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변 풍경. 한강대교와 한강철교 사이에 자리한 노들섬이 보인다.

한강변을 낀 동작구는 서울시내 한강 정자 중 경관 1위를 자랑하는 ‘효사정 문학공원’외에 나만 알고 싶은 명소인 사육신공원, 달마사, 고구동산에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계신 서울 현충원 등이 단풍은 물론 야경의 명소로 손꼽을 만 하다.

서울불꽃축제의 숨은 관람 및 촬영 포인트와 조선 정조대왕이 능행길에 쉬어 간 행궁, 단풍이 가득한 공원까지... 이 명소들은 모두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에서 2~10분만 걸으면 되는 초역세권 명소들이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은 올가을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할 수 있는 접근성 좋은 가을명소로 동작구를 추천했다. 지하철 2·4·7·9호선이 통과하는 동작구는 사육신공원, 효사정문학공원, 용양봉저정, 국립서울현충원, 노량진 수산물도매시장 등의 주요 명소들이 지하철역 가까이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한강과 도심 야경 그리고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은 공원들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특히 용봉정근린공원 전망대에 오르면 눈앞에 황홀한 한강 야경을 볼 수 있다.<편집자 주>

■효성 지극했던 정조가 사랑한 그곳! 용봉정근린공원과 용양봉저정

   
용양봉저정_실내에 정조의 어가행렬을 그린 그림과 행차 일정과 코스가 전시돼 있다.

한강대교 앞 작은 언덕에 자리한 용양봉저정(서울시 시도유형문화재 제6호)은 조선 정조 15년(1791)에 지은 행궁이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으로 향하는 능행길에 한강을 건너기 전후 잠시 들러 쉬어 갔던 곳이다. 용양봉저정의 뜻은 ‘용이 뛰놀고 봉황이 높이 난다’라며, 정조가 이곳의 경치를 둘러보고 이름 지은 것이라고 한다.

용양봉저정 앞을 지나 주택가 골목길로 5~7분 정도 올라가면 용봉정근린공원 전망대에 도착한다. 이곳에 서면 원효대교, 한강철교, 한강대교, 노들섬, 용산역, 국립중앙박물관, 북한산, 남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서울 랜드마크인 63스퀘어,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를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전망 포인트다. 아는 사람만 아는 서울 불꽃놀이 축제 촬영 및 감상 포인트이기도 하다. 밤이 되면 한강대교에 조명이 켜져 한강이 더욱 돋보인다.

■ ‘효(孝)’를 생각하는 정자, ‘효사정문학공원’

   
효사정_조선 초기 문인 노한이 모친을 그리워하며 지은 정자이다. 한강변에 자리해 한강 조망이 좋다.(야경)

서울 도심 한강변 파노라마가 압권이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 1번 출구에서 약 1분 거리다. 한강 변에서 도보 또는 ‘따릉이’로도 접근할 수 있어 오가는 길에 잠시 짬 내 들르기에 좋다. 효사정문학공원은 조선 초기 정자인 효사정과 소설가이자 독립운동가인 심훈을 기리는 문학공원이다. 흑석동에 심훈의 생가터가 있어 조성됐다. 효사정으로 오르는 산책로에 심훈의 시비와 한강을 등지고 앉은 심훈 동상, 심훈 스토리텔링 안내판 등을 설치해 놓았다.

효사정은 조선 초기 문신 노한(1376~1443)이 어머니를 여의고 3년 동안 시묘를 살았던 곳에 지은 정자이기도 하다. 옛 효사정은 조선 성종 때 헐렸다. 지금의 효사정은 1993년 일본 신사가 있던 자리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정자를 새로 지은 것이다. 효사정에 관한 옛 기록을 참고해 제자리를 찾아보았으나 주변 환경이 많이 변해 찾지 못하고, 옛터와 가까운 곳에 지었다고 한다. 효사정이라는 이름은 노한과 동서지간이었던 호조참판 강석덕이 ‘효를 생각하는 정자’라는 뜻을 담아 지었다. 당시 효사정은 효의 상징이었으며, 한강 변 정자 중 경관이 가장 좋은 곳으로 칭송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서울시 ‘우수조망명소’로 선정됐을 정도로 풍광이 아름답다.

■조선 단종 복위에 목숨 바친 여섯 충신 기리는 ‘사육신공원’

   
사육신공원_사육신 묘역의 불이문 주변에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단종 3년(1455) 박팽년, 성삼문, 유응부, 이개, 유성원, 하위지는 단종의 숙부인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하자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발각돼 참혹한 죽음을 맞았다. 훗날 이들을 사육신이라 불렀다.

사육신공원은 사육신 묘역과 사육신역사관, 야생화정원, 조망 명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육신 묘역에는 홍살문, 불이문, 비각, 사당인 의절사, 사육신 묘소가 있다. 의절사에 사육신과 김문기의 위패를 모시고 매년 10월9일 추모 제향을 올린다. 불이문 앞을 지나 산책로를 조금 오르면 사육신역사관이 나온다. 현재 휴관 중이다. 사육신역사관 뒤쪽에는 우수조망명소 전망 데크가 있다. 이곳에서 한강 주변의 63스퀘어, 서강대교, 마포대교, 올림픽대교, 원효대교, 한강철교, 강변북로와 북한산, 백련산, 남산서울타워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사육신공원보다 지대가 높아 한강을 낀 도심 전경을 더 넓게 볼 수 있는 곳이 달마사다. 서달산 북쪽 기슭에 자리한 달마사는 1931년 유심 대사가 창건한 조계종 사찰이다. 달마사 뒤편 산기슭에 있는 거북바위 기도처가 전망 포인트다. 달마사 일주문에서 거북바위까지는 도보 약 5분 거리다.

■호젓하게 단풍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는 국립서울현충원

   
국립서울현충원_상도통문(상도동 방면 출입문)을 통과하면 단풍이 아름다운 호국지장사가 나온다.

국립서울현충원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순국한 호국 참전 용사와 애국자들을 모신 국립묘지이자 추모공원이다. 크게 독립유공자묘역, 국가유공자묘역, 장군·장병·경찰관묘역으로 나뉜다. 묘역 둘레를 천천히 걷다 보면 충열대, 학도의용군무명용사탑, 육사7기 특별동기생 추모탑, 경찰충혼탑 등의 수많은 추모탑과 전직 대통령 묘소를 볼 수 있다.

현충원 상단은 서달산 등산로와 연결된다. 대한독립군무명용사위령탑 위쪽 산책로로 올라가다 보면 서달산의 상도동 방면 출입구(상도통문)가 나온다. 현충원 개방 시간에는 철문이 열려 있다. 현재는 코로나19 때문에 단순한 관람 목적으로 현충원에 출입할 수 없다. 방문 전 개방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상도통문을 통과해 조금 더 올라가면 호국지장사가 나온다. 현충원에 안치된 호국 영령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뜻에서 호국지장사라 이름 지은 사찰이다.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많아 가을철에 들러볼 만하다. 절 입구의 약수로 목을 축이고 서달산 자락길을 이어 걸어 보자.

■꿈과 희망을 품은 거리, 노량진에서 활기 넘치는 시간

   
성대전통시장_지하철 7호선 신대방역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형성돼 있다.

노량진 하면 학원가가 퍼뜩 떠오른다. 1980년대 이후 종로에 있던 입시학원들이 노량진으로 이전하면서 노량진에 학원가가 형성됐다. 현재 노량진 학원가는 대입 재수학원, 공무원 학원, 교사 임용시험 학원, 각종 자격시험 대비 학원들이 몰려 있는 대단위 상업 지구를 이룬다. 학생을 상대로 하는 상권인 만큼 저렴한 식당, 숙소, 카페, 마트 등이 밀집해 있다.

노량진역 인근 ‘노량진 컵밥거리’도 그런 곳 중 하나. 인도에 23개 음식 부스가 마치 열차 객차처럼 늘어서 있다. 컵밥거리와 더불어 인근에 새로 지은 노량진 수산물도매시장이 노량진 거리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노량진 수산물도매시장은 새벽에 문을 여는 횟감용 활어 전문 도매시장이다. 동작구에 따르면, 서울에서 거래되는 전체 수산물 중에서 43.9%의 물량이 이곳에서 거래된다고 한다.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새 건물에 활어·선어·패류 경매장, 수산물 판매장, 젓갈 판매장, 건어물 판매장, 식당가 등이 성업 중이다. 횟감을 사서 식당에 맡기면 상차림비를 받고 음식을 차려준다.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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