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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아니라도 사찰에오면 공연히 마음이 적막(寂寞)해 진다

기사승인 2022.01.13  00: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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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수덕사

   
▲ 시인이 아니라도 사찰에오면 공연히 마음이 적막(寂寞)해 진다.

시인이 아니라도 사찰에오면 공연히 마음이 적막(寂寞)해 진다.

먼 여행이라도 떠나야 할 것 같고, 혹은 돌아 온 것도 같고......., 그런 심경(心境)이다.

시간은 무슨 신비로운 힘을 숨기고 있으면서 때때로 우리의 생각과 마음에 이렇게 파문을 던진다.

우리는 흔히 “새로운 역사를 위하여”라고 말한다. 역사는 언제나 과거와 함께 있다.

 

   
▲ 시간은 언제나 촌각(寸刻)이 새롭다

그래서 과거와의 대화가 곧 역사라고도 말한다.
“새로운 역사”란 곧 지난 일들과의 대화 속에서 새로움을 찾자는 뜻이기도 하다.

시간이 쉬지 않고 흘러가는 것은 그런 것에 의미가 있다.

지난 일들이라고 모두 휴지처럼 버려야 할 필요는 없다.

그 가운데는 보람스럽고 값어치 있는 일들도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역사”란 지난 일들 속에서 잘못된 것을 반성한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 새로움이란 느닷없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일은 없다

시간은 언제나 촌각(寸刻)이 새롭다.

우리는 지난 일들과 대화를 통해 새로움을 찾아야 할 것이다.

새로움을 찾지 못하는 시간의 운행(運行)은 어두운 죽음으로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한나라는 물론이며, 우리의 사회, 우리 자신의 삶에 있어서도 그렇다.
한해가 가고, 또 한해가 오는 것은 물리적으로는 아무런 변화가 아니다.

그 태양이 그전과 다름없이 동녘에서 솟을 뿐이다.

 

   
▲ 오랜세월을 저 자리에서 묵묵히 지켜보고 있는 노송

그러나 사람들은 내일의 태양을 어제의 그것으로 생각하려고 하지 않는다.

무엇인가 새로움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새로움이란 느닷없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일은 없다.

어제와 다르면 그것이 바로 새로움일 수 있다.

제야(除夜)는 지난 일들과 매듭을 짖는 순간이다.

결단이라고 해도 좋다. 각성(覺醒)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는 시간의 끝도 없는 대하(大河)에 실려 가면서도 때로는 그 흐름에 거역하면서,

때로는 새로운 물굽이를 맞을 줄도 알면서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수덕사

전정문 기자 newsky1515@hanmail.net

<저작권자 © 트레블레저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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