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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품안에서 뛰놀다

기사승인 2022.09.05  10: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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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액티비티의 끝판 왕 한강 카약SUP 체험하기
해질녘 한강과 석양은 환상조합 아름다운 서울 풍경에 '풍덩'

   
▲ 스타트 라인. 여유있는 모습으로 카약을 즐기고 있다.

한강은 서울을 관통하는 대표적인 강이다. 런던의 템즈강, 뉴욕의 허드슨강(사실은 바다이다), 파리의 세느강과 비교해도 크기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 한강을 빼고서는 서울을 이야기 할 수 없다. 가깝지만 다가서지 못하는 거리에 한강은 늘 있었다. 그런 한강을 많은 사람들이 곁에서만 보아 왔지만 지난 달 말 강의 복판에서 서울을 다시 음미하는 기회를 가졌다.

   
▲ 한강을 즐기는 수준급 서퍼들

한강 카약을 체험하기 위해 CIK(Climbing In Korea) 동호회 회원 중 외국인 20명과 내국인 10명이 잠실한강공원에서 모였다.

카약과 SUP를 타고, 잠실과 뚝섬 사이에서 액티비티를 즐기기 위해서다.

1인/2인 카약을 타거나, SUP(Stand Up Paddle, 노를 젓는 보드)를 탈 수 있다.

한 외국인 회원은 애완견과 함께 SUP를 타기도 했다. 서양개는 품격(?) 있게 보드를 많이 타본 솜씨다.

동반자들은 1인용 카약을 선택했다. 처음엔 자신이 없고 두렵기도 했지만 노를 몇 번 저으면서 두려움은 사라졌고, 곧 전율을 느꼈다.

노와 물살을 통해 한강의 생명력이 온몸으로 전해져 오는 듯했다.

강 한가운데서 강물에 손을 담궈 보니 시원함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평생 서울을 대하던 반대 방향, 즉 한강의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서울을 마주한 순간이다.

롯데타워를 배경으로 넘실대는 한강물은 뭉클한 감동마저 선사했다. 어머니의 포근한 가슴 같고, 아버지의 든든한 양팔 같은 품에 안긴 듯 편안함이 몰려왔다.

   
▲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모습이 이채롭다.

보는 각도가 달라지면 보이는 것도 달라진다. 평생 처음 카약을 타고, 한강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서울을 바라본 경험은 신선한 충격으로 뇌리에 남는다.

때로는 평생 안 해 보았거나, 못 해 본 일을 찾아 의도적으로 도전해 보는 것도 인생의 첫 경험과 새로운 깨달음의 한 방법이리라 확신한다.

   
▲ 잠실 롯데타워를 배경으로 한강을 가로지르고 있다.

황금색 검붉은 노을 풍경과, 묵직하면서도 서늘한 한강의 물살을 온 몸이 기억하고 또 다른 날을 기약하게끔 한다. 마냥 받아주는 어머니 같은 한강에서 다음번에는 윈드서핑과 SUP도 도전해보고 싶은 것은 왜일까.

체험은 한강반포공원과 한강잠실공원에서 시작한다. 준비물은 물에 들어가도 되는 편한 신발과 복장이면 되고, 구명복은 업체에서 제공한다. 교육과 함께 약 2시간 체험비는 3만원이다. 인생사진을 건지고 싶다면 일몰 시간에 맞추면 좋겠다.

   
▲ 해질녘 한강은 석양에 물들어 환상적인 풍광을 선사한다.

■CIK (Climbing In Korea)
국내 최대 인터내셔널 아웃도어 동호회로 회원 수 1.6만 명으로 매 주말마다 등산, 걷기, 카약, 카누, 래프팅 등의 활동을 즐기고 있다. 많은 외국인 회원들은 국내 구석구석 숨은 명소를 공유, 찾아다니며 매주 마다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이어가고 있다.

 

박철호 객원기자 thinkingbig1@gmail.com

<저작권자 © 트레블레저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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