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CE 활성화 포럼... 국내 전문가·관계자 300여 명 한자리에
‘문화와 관광, 산업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의지
글로벌 MICE 시장 향한 중·장기 비전 선포... 대형 컨벤션·호텔 등 태부족, 넘어야 할 산
“김제 국제종자박람회, 전주 발효엑스포, 남원 춘향제 100주년 등 활용해야” 주장 공감대
▲ 지난 22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진행된 ‘전북자치도 MICE 비전 선포식 및 활성화 포럼’ |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 이하 재단)과 전북특별자치도(이하 전북자치도)는 지난 22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MICE 비전선포식 및 활성화 포럼’을 갖고 글로벌 MICE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문승우 도의회의장, 우범기 전주시장, 정창욱 한국관광공사 마이스 실장, 신현대 한국마이스협회장, 이필근 한국전시장운영자협회장, 오성환 한국PCO협회장, 김신 한국전시주최자협회 부회장, 신중목 코트파 회장 등 마이스 업계 주요 인사와 관계자,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비전선포식 오프닝 세레모니에 참석한 내외빈 |
전북자치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MICE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전통과 미래, 사람과 산업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비전 선포식에서는 전북자치도의 MICE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담은 메시지가 발표됐다. MICE 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MICE분야는 관광사업에서도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라며, “이번 비전선포식이 전북자치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을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윤 재단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MICE 산업은 지역 경제를 견인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며, “글로벌 마이스 육성센터 출범을 통해 전북자치도가 MICE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경윤 전라북도 문화관광재단 재단 대표이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
▲ 신현대 한국마이스협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문화와 관광, 산업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이라는 비전이 제시된 이날 행사에서 연사들은 주제발표를 통해 전북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결합해 지역 특화 마이스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국제종자박람회’와 같은 지역 특화 행사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한 방안 등을 제시했다.
포럼에서는 ▶윤은주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장이 ‘지역의 성장동력 MICE산업’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쳤다. 윤 교수는 마이스산업의 지역 경제적 파급효과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강조하며, 전북이 마이스 산업을 통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윤은주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장이 ‘지역의 성장동력 MICE산업’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서병로 건국대학교 글로벌 마이스 연계전공 교수가 ‘지역특화마이스 개발과 육성을 위해’라는 주제로,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이 ‘MICE 전담 조직의 중요성,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한희정 대전관광공사 MICE뷰로 팀장이 ‘뷰로업무만 18년 그 노하우를 파헤친다’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서병로 건국대학교 교수는 전북에서 개최되는 국제종자박람회의 경쟁력 강화와 이를 활용한 지역 특화 마이스 발전 전략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 서병로 건국대학교 글로벌 마이스 연계전공 교수가 ‘지역특화마이스 개발과 육성을 위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서 교수는 특히, “전북자치도가 MICE 중심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트리플 악셀’은 크게 세 가지”라면서 하나는 현재 김제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제종자박람회를 확대해 기후변화로 촉발되는 ‘식량안보전쟁’에서 한발 앞서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2028년으로 예정돼 있는 전주컨벤션센터의 개관 기념 행사로 준비중인 ‘전주발효엑스포’의 글로벌 전략 수립이다. 또 하나는 ‘남원’이 오는 2029년이면 ‘춘향제 100주년’을 맞는다.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사랑의 도시’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글로벌 마이스의 중심도시를 천명하고 나선 전북자치도의 입장으로써 이보다 더 좋은 호재는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이 ‘MICE 전담 조직의 중요성,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의 필요성’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은 마이스 산업 발전을 위한 전담 조직의 중요성과 전북의 컨벤션센터 건립이 지역 경제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에 설명했다.
그는 “관광과 마이스의 상관 관계, 컨벤션센터와 컨벤션 뷰로의 역할론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을 곁들여 큰 호응을 얻었다.
▶한희정 대전관광공사 마이스뷰로팀장은 마이스 유치 전략과 실무 경험을 공유하며, 전북이 글로벌 마이스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안했다.
▲ 한희정 대전관광공사 MICE뷰로 팀장이 ‘뷰로업무만 18년 그 노하우를 파헤친다’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이어진 토론에는 윤은주 교수를 좌장으로 최재길 전북특별자치도 글로벌 마이스 육성센터장, 박래춘 수원컨벤션센터 본부장, 이윤경 채널케이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마이스 행사 유치기반 조성을 위한 방안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다. 패널들은 향후 전북특별자치도 마이스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지역과 글로벌을 아우르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깊이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 패널토론 장면 |
행사 마지막에는 네트워킹을 겸한 만찬과 전북도립국악원의 문화예술인들이 무대에 올라 전북도 MICE의 글로벌 MICE 중심도시 선포를 축하했다.
이경윤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은 전북이 MICE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전북이 글로벌 MICE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전북도립국악원의 문화예술인들이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
전북자치도가 선포한 이번 비전과 포럼은 문화와 관광, 산업의 융합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MICE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됐다는 평가다.
앞으로 전북 MICE 산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