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에히메현... 일본의 소도시, 그 새로운 매력 속으로~

기사승인 2024.09.01  21:15:11

공유
default_news_ad1

- 한산그룹 주최, 시코쿠 에히메현 관계자들 방한 관광·기업설명 기자 간담회

   
▲ 기자 간담회 현장

지난 28일 일본 시코쿠 에히메현(愛媛県)의 숨은 매력을 소개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방한,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시코쿠 에히메현 관광·기업설명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 한산그룹 김재근 회장

한산그룹(회장 김재근)이 주최하고 KATA가 주선해 이루어진 이번 에히메현 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에히메현과의 인연은 오래전부터 이루어졌다.

이제 새로운 인연으로 다시 이어져 현지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에히메현과 한국과의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

에히메현 곳곳에는 소도시만의 매력적인 숨은 관광지가 너무 많은데다 투자할 곳 또한 도처에 널려 있다”며 “방문의 기회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일본 열도 4대 섬 중 하나인 시코쿠(四國)는 에히메, 고치, 도쿠시마, 가가와 등 네 개의 현(縣)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본의 시코쿠와 주고쿠, 규슈는 세토나이카이(瀨戶內海)로 이루어져 오래전부터 한반도와는 밀접한 교류의 현장이었다. 조선통신사 일행도 이곳 바닷길을 통해 오사카로 들어갔다. 한일교류는 현재까지도 이어져 올해만 해도 약 7만 명의 한국인이 시코쿠를 방문하고 있다.

시코쿠 관문 공항인 마쓰야마(松山)는 인천에서 제주항공이 코로나로 중단됐다가 작년 3월부터 복항, 운항 중이다. 마쓰야마 제주항공 노선의 경우 189석에 평균 171명이 탑승한다고 한다. 10월 17일부터는 주 2회로 증편돼 매주 14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에히메현은 일본 소도시 여행의 최고 매력을 가진 곳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된 3000년 역사의 도고온천, 일본의 국민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쓰야마중학교를 배경으로 한 소설 ‘도련님(봇짱)’의 고장이기도 하다.

   
▲ 레스파스시티 토요오카 타카노리 부장

뉴욕타임즈가 ‘2015년 꼭 가봐야 할 52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된 ‘시코쿠 헨로’는 총 길이 약 1400km의 순례길이다.

시코쿠 4개 현에 산재되어 있는 88개의 후다쇼(순례 중 참배해야 하는 사찰)를 순례한다. 그중 에히메현에는 26개의 사찰이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 제주 올레길 등 전국적인 걷기 열풍으로 한국인들도 시코쿠 헨로 순례길 도장 깨기에 나선 이들도 많다.

마쓰야마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의 도온시(東溫市)에 종합레저시설인 레스파스시티가 자리해 있다. 레스파스시티 시설 내에 있는 쇼핑몰에는 산지에서 직접 조달, 판매하는 신선한 과일, 야채 등을 저렴하게 구입해 호텔에서 즐길 수 있고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어 선물용으로 구입할 수도 있다, 에히메현은 일본 최대 감귤의 산지이기도 하다.

레스파스시티에는 지하 1500m와 2000m에서 용출되는 두 개의 원천을 보유, 서일본 최대급의 천연 노천 온천이 있다. 2000m의 쥐라기 지층에서 솟아난 원천은 ‘2억년의 로망’이라고 불릴 정도다. 3년 전에 리모델링을 마친 모던하면서도 일본 전통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온천호텔에서 엄선된 신선한 현지 식재료를 사용한 일본 음식의 향연도 즐길 수 있다. 온천호텔은 현재 한 달에 약 500명 이상의 한국인이 방문하고 있다.

온천호텔에서 10분~70분 거리에 에히메현에 있는 17개의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 전원 풍경이 아름다운 곳에서 온천과 골프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레스파스시티는 마쓰야마국제공항까지 무료 송영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 봇짱극장 오치 요이치 대표

레스파스시티 내에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모든 과정을 자체 제작해서 한 작품을 1년 동안 공연하는 지역 거점형 뮤지컬 극장인 ‘봇짱극장’이 있다.

지역공헌을 최대 목표로 지역주민과 청소년, 어린이들에게 감동 스토리로 많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452개의 좌석이 있는데 년간 6만에서 8만 명 정도가 공연을 관람하고 그중에 약 2만 명 정도가 어린이 관람객이다.

한국어 자막도 함께 띄어주니 언어에 대한 부담은 접어두고 마음 편히 공연을 즐기면 된다. 지금은 일본 통치하에 있던 1931년 대만의 가키농림학교가 고시엔 첫 출전해서 준우승을 했던 이야기인 ‘KANO’가 공연중이다.

(주)이치로쿠는 1883년(메이지 16년)에 창업해 지금까지 141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시코쿠의 명과 이치로쿠타르트를 비롯해 간장떡, 쿠루미유(호두과자) 등의 화과자와 딸기케이크, 슈크림 등의 양과자를 판매하는 회사이다.

‘이치로쿠타르트’는 향기로운 에히메현산 유자와 껍질을 벗긴 팥으로 만든 팥소(팥앙금)를 사용하여 폭신폭신하게 갓 구운 카스테라로 말은(수작업) 일본 전통의 카스테라 롤케이크이다.

기존 상품을 비롯하여 계절 상품 등 14종류의 타르트를 연간 판매하고 있다. 2024년 8월에 출시한 신제품 ‘시키하무 앙팡 만쥬’는 마쓰야마 출신의 일본 근대 하이쿠 시인으로 유명한 ‘마사오카 시키’가 생전에 좋아한 팥빵을 모티브로 개발한 제품인데 인기몰이 중이다.

   
▲ 시코쿠 명과 이치로쿠 타카하시 나오토 부장

에히메현 내에 29개의 매장과 직영 5개의 레스토랑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도고온천 본관 앞 매장은 2024년 7월에 리모델링 했다. 1층에는 판매 스페이스에 유리벽으로 된 공방을 설치하여 제조과정을 볼 수 있으며, 2층에는 도고온천 본관의 화려한 풍경을 보면서 구입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1887년 철도 회사로 시작한 이요테츠그룹은 14개의 사업회사와 5개의 계열회사가 있고, 에히메현의 버스, 전철을 포함한 교통, 관광의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회사다.

현재 일본 국내에서도 17개 시에서만 운행하는 노면전차를 에히메현에서는 아직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소설속에 등장하는 봇짱열차는 복고풍 분위기로 내부는 목재로 되어 있고, 레트로한 분위기에 승무원 유니폼도 옛날 모습을 재현해 인기가 많다. 또한 1990년대를 대표하는 일본 드라마 ‘도쿄 러브 스토리’의 촬영지인 바다와 아주 가까운 기차역인 바이신지역까지도 열차(타카하마 라인)를 이용해 다녀올 수 있다.

이요테츠그룹에서 운영하는 ‘에히메현 종합과학박물관’은 자연관, 과학기술관, 산업관으로 구성되어 있고, 직경 30m의 플라타네륨은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360도로 엄청나서 마치 우주 공간에 뛰어든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가족 동반으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종합박물관이다.

‘에히메 어린이의 성’도 이요테츠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다. 어른은 골프를 즐기고, 가족들은 이곳에서 하루종일 놀이기구, 운동, 체험학습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토베모리 짚라인과 코시로 어드벤처는 최고 인기 시설이다.

   
▲ 이요테츠 종합기획 니시오카 타카마사 부장이 봇짱열차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설명하고 있다.

 

시코쿠 고장의 산맥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일본에서도 깨끗하고 맛이 부드러운 것으로 유명하다. 물과 온도가 좋으니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양조장이 많다. 미나쿠치주조(水口酒造)는 1895년에 창업해 도고온천의 토속주를 빚고 있다.

전국 신주 감평회에서 최고인 금상을 통산 7번이나 수상한 경력이 있다.

도고온천을 컨셉으로 태어난 수제맥주인 ‘도고맥주’는 온천욕 후 마시는 맥주로는 최고다.

에히메현산 과즙으로 만든 발포주 ‘도고 에일’, 에히메현산 브랜드 농수산물을 사용한 향이 남다른 ‘도고 소주’ 그리고 사이다를 메인 상품으로 제조 판매하고 있다.

   
▲ 일본측 참석자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재근 한산그룹 회장을 비롯해 봇짱극장 오치 요이치 대표, 레스파스시티의 토요오카 타카노리 부장과 와타나베 코우지로우 과장, 시코쿠 명과 이치로쿠의 타카하시 나오토 부장, 이요테츠 종합기획의 니시오카 타카마사 부장이 참석해 설명을 이어갔다.

행사 주최자인 한산그룹에서는 조은희 에히메지사장이 통역을 담당했고 KATA(한국여행업협회)에서는 김국성 세방여행 총괄본부장이 참석해 행사 진행을 도왔다. 아울러 제주항공 일본노선 팀장과 마쓰야마 노선 담당자도 참석해 제주항공의 운영 상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조성갑 기자 iwishtour@naver.com

<저작권자 © 트레블레저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setImage2

최신기사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