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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무슬림 친화 관광서비스 등급평가 사업 출범

기사승인 2024.07.12  14: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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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항목의 충족도에 따라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 중 하나의 등급 부여

국내 무슬림 친화 관광서비스 확대 필요성 대두... 이슬람관광 기관들과 MOU 추진

   
▲ 한국형 무슬림 친화 관광서비스 등급평가 사업 출범식에 참석한 관계자들.

(사)한국할랄산업연구원은 지난 9일(화)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 필원회의실에서 국내외 관계기관 임직원 및 해외 전문가를 초청해 무슬림 친화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는 한국 무슬림 친화 관광서비스 등급평가(Korea Muslim Friendly Hospitality Rating. 이하 KOMFAS) 사업을 출범했다.

   
▲ 장건 한국할랄산업연구원 명예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장건 한국할랄산업연구원 명예원장 “할랄은 단순히 음식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슬람 모든 제품 및 서비스, 산업 등 전 분야가 포함된다.

할랄은 무슬림의 생활이고 문화, 산업 그 자체이다.

관광서비스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니 많은 관심과 지속적으로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환영사를 했다.

정용칠 전 주아랍에미리트(UAE)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은 무슬림 대상 관광 인프라가 미비하나, 금번 사업을 통해 K-한류 바람과 함께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무슬림 친화 환대서비스 표준 제정에 참여한 국제이슬람대학교 법학부 노리아 람리 교수는 “무슬림 친화 관광 발전을 위한 표준의 역할”의 제목으로 특별강연을 했다.

   
▲ 정용칠 전 주아랍에미리트(UAE) 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이어 노장서 한국할랄산업연구원장은 ‘KOMFAS’라고 명명한 한국형 무슬림 친화 관광 등급평가 사업의 개요를 설명하면서 이는 곧 ▶무슬림 친화 관광의 의미 ▶무슬림 친화(할랄) 관광 시장규모 ▶국내 무슬림 친화(할랄) 관광 시장의 잠재력과 한국 관광산업의 성장 ▶KOMFAS 사업 소개 ▶등급 평가사 양성 ▶한국 무슬림 포털 사이트 ‘SalamKorea’를 소개했다.

노 원장에 따르면, 한국형 무슬림 친화관광 등급평가 사업인 KOMFAS는 말레이시아의 무슬림친화환대서비스표준(MS2610:2015)과 57개 이슬람국이 가입한 이슬람협력기구(OIC)의 할랄관광표준(OIC/SMIIC9:2019)을 참고해 평가기준을 수립했다.

관광사업체가 등급평가 신청을 하면, 전문교육을 이수한 평가사가 평가심사를 수행하며, 평가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등급인증평가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평가항목의 충족도에 따라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 중 하나의 등급을 부여받는다.

   
▲ 노리아 람리 말레이시아 국제이슬람대학교 법학부 교수가 ‘무슬림 친화 관광 발전을 위한 표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세계 무슬림 인구는 약 19억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1/4을 차지한다. 글로벌 무슬림 관광지출은 2022년 1,330억 달러(약 184조 원)를 기록했으며, 2027년에는 1740억 달러(약 24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이 거대한 무슬림 관광시장 규모에 비해 한국을 방문하는 무슬림의 수는 매우 미미한 상태다. 2023년에는 약 35만 명에 불과한 외국인 무슬림이 한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K-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무슬림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어서 할랄관광 인프라 또한 시급히 갖춰져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 노장서 한국할랄산업연구원 원장이 KOMFAS 사업 소개 및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 등 등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노 원장은 “세계 관광시장의 큰손인 무슬림관광객 유입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일본이나 싱가포르, 태국 등과 비교해 매우 열악한 수준인 국내 무슬림 친화 관광서비스를 빠르게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며, “한국할랄산업연구원의 무슬림 친화 관광 등급평가 사업을 활용하면, 국내 관광사업체들은 고객기반과 매출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할랄산업연구원은 이번에 출범하는 한국 무슬림 친화 관광 등급평가 사업(KOMFAS)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동 등 주요 이슬람국가의 이슬람관광 기관들과의 MOU를 추진키로 했다. 그 첫 단계로 오는 7월 18일 홍콩에서 열리는 국제컨퍼런스에 참가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오만, 이란, 호주, 일본, 싱가포르, 태국, 타이완, 홍콩, 남아공의 유관기관들을 대상으로 연구원의 평가사업을 소개하고 상호인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 노장서 원장이 사이폴 바흘리씨에게 한국 무슬림 친화 등급인증 초대 평가위원장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한편, 한국할랄산업연구원은 연구원의 고문이자 말레이시아의 저명한 할랄 교육자인 사이폴 바흘리씨를 초대해 한국 무슬림 친화 등급인증 평가위원장에 임명하고 감사장을 수여했다.

■KOMFAS
한국 무슬림 친화 등급평가 시스템을 의미하는 영어 Korea Muslim Friendly Accreditation System의 약자로, Compass(나침반)와 비슷한 소리를 가진다. 무슬림 친화 관광의 방향을 제시하는 기준(표준)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 무슬림 친화 관광 등급평가 프로그램을 가리키는 단어다.

한국을 방문하는 무슬림 관광객의 유치가 가능, 또는 증가하도록 호텔, 콘도미니엄, 에어비앤비, 병원 등의 숙박시설과 여행사의 관광상품 등 서비스를 대상으로 무슬림 친화적 요소의 제공 수준을 평가해 인정 등급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조성갑 기자 iwishtour@naver.com

<저작권자 © 트레블레저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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