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필두로 첨단 산업 접목한 MICE 허브 조성 의지 강력
중국문화 중심 '다양한 문화의 공존과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
호텔 객실 점유율 평균 90% 육박... 전통적인 유명 관광지는 인산인해
▲ 마카오 구 도심 일원(항공촬영) [사진=마카오정부관광청] |
도박과 환락의 도시로 얼룩져 있던 마카오가 AI를 앞세운 최첨단 엔터테인먼트의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초대형 아레나가 곳곳에 들어섰거나 신축중이고 기존 호텔컨벤션들도 시설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8개의 럭셔리 호텔들을 운영중인 ‘갤럭시 리조트’만 해도 5개의 호텔을 추가로 건립중에 있다.
현지 관계자는 “올해 들어 마카오 관광은 90%가량 회복됐다. 호텔 평균 투숙율은 85%~90%에 달하고 있다.
마카오 정부는 관광·MICE산업 활성화에 진심이어서 이를 위한 유·무형의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 갤럭시 리조트 입구에 나부끼는 오성홍기와 마카오 정부기가 오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
라스베이거스가 그랬듯 마카오도 도박의 이미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각종 놀이시설과 엔터테인먼트, 가족단위 관광객을 흡수하기 위한 하드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연령별 타깃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이미 풍부하게 구상되고 있다.
마카오는 이미 세계 최고의 종합 리조트 및 레저시설과 공연 예술 도시로의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다. 코로나19는 그들에겐 외려 기회가 됐다. 지난 수년간 개최된 실내·외 공연 및 예술 행사를 연이어 개최하면서 그에 대한 수요 조사도 맞췄다.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인프라 조성이 마무리돼 가고 있다는 얘기다.
“빛이 밝을수록 그림자는 짙어진다”는 자조섞인 얘기마저 마카오에서는 그림자조차 빛에 묻혀버릴 정도다.
■아시아의 ‘MICE 허브’ 꿈꾸는 마카오
▲ 런더너 마카오를 구성하고 있는 호텔들 |
마카오는 이제 카지노, 엔터테인먼트, 레저를 넘어 아시아의 MICE 허브를 꿈꾸며 시설 확장은 물론 AI를 접목한 실시간 체험프로그램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 선두에는 갤러시 리조트그룹이 있다.
마카오는 ‘공연 예술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코타이의 국유지 94,000㎡에 대한 종합 평가를 마치고 공항대로와 테니스 로드가 만나는 지점에 ‘마카오 야외 공연장’ 건립을 위한 청사진 또한 마련해 뒀다. 이 공연장으로 인해 세계적 수준의 공연은 물론 대형 국제 이벤트 등을 마카오에 유치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 스튜디오시티 야외 풀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 |
▲ 마카오는 본토를 기반으로 한 대형 공연 이벤트가 끊이지 않고 있다. K-Pop 시장을 공략하려는 움직임도 한창이다. |
다양한 공간적인 조건과 지리적 위치, 기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준비해 온 것이 야외 공연장의 건설이다. 준비과정 또한 철저히 해왔다는 반증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한 실행은 철저한 입찰을 통해 이뤄진다. 이를 활용한 국제 수준의 대형 공연 예술 프로그램 개발과 동시에 유치에도 적극 나섰다.
대규모의 마카오 야외 공연장을 통해 마카오 정부는 다각적인 문화·관광 정책을 동해 공연·예술산업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공연·예술 도시 건설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마카오 정부는 이를 적극 활용해 마카오 경제의 새로운 원동력이자 마카오가 ‘중국문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의 공존과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MICE 마카오의 강점 6가지
▲ 파리지엥 호텔 앞에 우뚝선 에펠탑의 보라색 조명이 눈길을 끈다. |
▷하나의 공간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
숙소를 비롯해 미팅, 회의, 전시, 쇼핑, 휴식, 엔터테인먼트 등 24만㎡의 초대형 공간을 갖췄다. 앞서 언급했듯 중국과 손잡은 마카오 정부 당국
▷동·서양이 만나는 문화로 특별한 회의 경험 선사
포르투갈과 중국의 오랜 유산이 절묘한 조화를 통해 마카오만의 독특한 지역 예술, 건축, 음식, 그리고 전통으로 일반적인 비즈니스 모임 이상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 강주아오 대교. 홍콩-마카오-주하이를 잇고 있다. 약 55km에 달하는 이 다리는 3개 도시의 숙원 사업 중 하나였다. |
▷지정학적 장점
마카오는 홍콩, 중국과 세계를 잇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80개국 이상의 국가와 지역이 비자없이 입국이 가능하다. 중화권은 물론 세계로의 확장성을 의미하는 이른바 ‘Greater Bay Area(마카오-홍콩-광동 주하이)’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로 연결해 뒀다. 이를 통해 마카오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가 풀리면서 ‘MICE 허브’로의 준비 공사는 끝이 났다. 정치·군사·외교적인 측면의 걸림돌이 있을 뿐이지만 이 또한 중국 정부의 오픈 글로벌 정책에 힘입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 마카오타워에서 팀 빌딩을 하고 있는 일본인 인센티브 관광객들 |
▷MICE산업의 성장 카드
- 바이오 헬스산업 -첨단기술 -현대 금융 서비스 -무역·상업 -문화관광·레저스포츠
▷MICE 전문기업의 포진
숙련된 마이스 전문가들과 인증된 마이스 서비스 기업들로 구성된 탄탄한 MICE산업 기반을 강조한다. 100명부터 1만 명 이상 대규모 컨벤션까지 개최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변함없이 든든한 정부 지원 정책
MICE 정보 제공은 물론 정부 기관과의 협업이 가능하도록 모든 채널을 열어 놓고 있다. 이는 지속가능한 사업을 가능케 해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사안에 대한 수정 보완만이 있을 뿐 예정돼 있는 사업들을 회귀시키는 일이 절대 없다.
■마카오의 주요 호텔들
▶안다즈 마카오(Andaz Macau)
▲ 안다즈 마카오 로비 전경 |
▲ 객실 전경. 흡연 비흡연 객실로 분리 운영된다. |
안다즈 호텔은 지역 예술과 문화에 뿌리를 둔 활기찬 라이프스타일 호텔을 지향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진보적인 MICE 개최지를 선포하고 나선 갤럭시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GICC), 대형 이벤트 장소인 16,000석 규모의 갤럭시 아레나(Galaxy Arena)와 함께 문을 열었다.
안다즈 마카오는 700개 이상의 독특한 객실과 스위트 룸을 제공하며 대형 마이스 그룹을 위한 전용 체크인 라운지, 안다즈 라운지, 바 & 레스토랑, 최첨단 피트니스 센터, 실내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안다즈 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인 안다즈마카오는 중국과 포르투갈 문화가 혼합된 도시의 다채로운 유산에서 영감을 얻은 매력적인 환경에서 비즈니스 및 레저 고객들에게 활기찬 인테리어 디자인, 현지의 맛과 향을 전하고 있다.
▶스튜디오 시티(Studio City)
▲ 스튜디오시티 |
스튜디오 시티는 마카오 코타이 스트립에 위치한 대형 복합 리조트다. 포브스 5성급 상을 수상한 셀러브러티 타워와 스타타워, 에픽 타워 등 3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레저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장소이자 웨딩 촬영 명소로 찾는 이들 또한 부적 늘었다. 총1936개의 객실과 스위트 외에도 130m 높이의 아시아 최고, 세계 유일의 8자형 관람차 ‘골든 릴(Golden Reel)’, 연중 내내 운영하는 스튜디오 시티 워터파크, 대형 쇼핑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라인 프렌즈 호텔-까사 데 아미고(Line Friends Hotel-Casa de Amigo)
▲ 라인 프렌즈 호텔-까사 데 아미고 입구 |
▲ 82개의 객실과 스위트를 갖춘 세가지 테마의 객실들은 라인 프렌즈 캐릭터들을 적극 활용해 가족 단위 고객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라인 프렌즈가 세계 최초로 ‘Casa de AMigo)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호텔이다. 82개의 객실과 스위트를 갖춘 이곳은 세가지 테마의 객실을 제공한다.
라인 프렌즈 캐릭터들을 적극 활용, ’여행지에서 찾은 내 집‘ 같은 편안함을 제공하며 가족여행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3대(三代)가 함께 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숙소다.
▶윈 리조트 그룹(Wynn Resorts Group)
▲ 압도적인 스케일의 분수 쇼를 화려한 조명과 함께 무료로 공개하며 수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는 곳이 윈 팰리스다. |
윈 리조트 그룹(Wynn Resorts)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본거지를 둔 세계적인 카지노와 호텔 운영 기업으로, 고급 리조트와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운영한다. 마카오 윈 리조트 그룹은 이 기업의 주요 사업 부문 중 하나다.
라스베가스의 전설적인 카지노 대부 ’스티브 윈(Steve Wynn)‘이 2006년 윈 마카오를 개장하며 마카오 진출을 공식화 했다.
고급 호텔 객실과 스위트룸, 다양한 레스토랑, 쇼핑 아케이드, 스파, 대형 카지노 등 시설들은 유러피안 스타일의 화려한 디자인과 최고급 서비스로 유명하다.
▲ 윈펠리가 자랑하는 보석과도 같은 조형물. 시간대 별로 보석상자가 열리며 불사조가 올라온다. |
▷Wynn Macau는 다양한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과 고급 부티크 매장이 있어 많은 관광객과 VIP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또, 2016년 문을 연 ▷윈 팰리스(Wynn Palace)는 ’꽃의 궁전(Palace of Flowers)‘이라는 테마로 디자인됐다.
코타이 스트립(Cotai Strip)에 들어선 이후 압도적인 스케일의 분수쇼를 퍼포먼스 레이크에서 15분 간격으로 화려한 조경과 함께 공개하며 수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특히 호텔3층에서 출발해 호수 주변을 도는 로프웨이 곤돌라는 탑승객이 넘쳐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기 시간만 기본 1시간이다. Wynn Palace는 예술 작품 컬렉션으로도 유명하다. 시설 내부를 장식한 각종 조형물들은 하나같이 가격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하면서 고급스러워 수 많은 외부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 포토 스팟으로 인기 절정인 풍차. 일주일에 한 번씩 새로운 생화로만 장식한다. |
라스베이거스에서 무료로 볼케이노 쇼를 성공시킨 윈의 마카오에서 펼치는 마케팅 전략 중 일부다. 1700개 이상의 객실과 다양한 레스토랑, 고급 쇼핑몰, 회의 및 이벤트 공간, 대규모 카지노 등을 갖추고 있다. Wynn Resorts와 윈 팰리스 두 곳 모두 최고급 서비스와 고급스러운 환경을 철저히 지향하고 있다.
마카오 윈 리조트 그룹은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을 중요한 기업 가치로 삼고 있다. 에너지 효율적 운영과 지역 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마카오에서도 고급 리조트와 카지노 산업에서 존경받는 기업이자 총 매출면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Grand Lisboa Palace)
▲ 리스보아가 자리한 구 도심 일원. |
2021년 7월 개장한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는 아시아 최초로 마카오에 문을 연 팔라조 베르사체, 세계 최초의 칼 라거펠트 호텔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미슐랭 스타에도 여러 곳의 레스토랑이 이름을 올리며 독특한 미식 다이닝의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600여가지의 메뉴를 동시에 선보이는 그랜드 뷔페, 전통적인 맛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와 플레이팅을 더한 포르투갈 식당 메사, 홍콩의 유명 디자이너 알란 찬이 참여한 정통 얌차 레스토랑 차로우 등이 꼽힌다.
▲ 온갖 산해진미가 가득한 그랜드 뷔페. |
또 마카오 사람들의 소울 푸드이자 전 중화권에서 사랑받는 음식 ’훠궈‘를 프랜차이즈화 했을 뿐 아니라 홍콩과 마카오 지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대만 훠궈 전문점 ’우라오‘ 등 각각의 특색이 돋보이는 전문레스토랑이 즐비하다. 이외에도 30여개의 F&B 업장, 100여개의 상점과 면세점은 물론 대형 국제회의가 가능한 MICE 시설 및 휴양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런더너 마카오(The Londoner Macao)
▲ 런더너 마카오 입구 |
2021년 단계적으로 개장한 후 2년간의 리디자인을 거쳐 지난해 5월 그랜드 셀러브레이션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했다.
런던의 유명 랜드마크와 영국식 우아함을 바탕으로 방문객들에게 독특한 체험을 선사한다. 마치 런던의 한 구역이 옮겨진 듯하다.
▷런더너 호텔 ▷콘래드마카오 ▷쉐라톤 그랜드 ▷세인트 레지스 마카오가 한 그룹을 이루고 있다. 전 객실이 ’런더너 코트‘를 포함한 5개 고급 호텔로 구성돼 있으며 총 6000개의 객실을 갖췄다.
이름에 걸맞게 리조트 내에 빅벤(Big Ben)으로 알려진 96m 크기의 ’엘리자베스 타워‘, 영국 대표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고든램지 펍 앤 그릴‘, 쇼핑몰 숍스 앳 런더너 등을 갖추고 있다.
■마카오의 관광 명소
▶성 바울 성당 유적
▲ 성 바울 성당 유적지. 마카오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다로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
이곳을 찍지 않고는 마카오를 다녀오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대표적인 관광코스 중 하나다.
마카오의 성바울 성당 유적(Sao Paulo Cathedral Ruins)은 마카오에서 가장 유명한 역사적 랜드마크 중 하나다. 이 유적은 17세기에 세워진 성 바울 대성당의 일부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기독교 성당 중 하나였다.
▲ 성 바울 성당 유적지에서 세나도 광장으로 오고 가는 인파 |
성 바울 대성당은 1602년에서 1640년 사이에 예수회 선교사들에 의해 건설됐다. 건축 스타일은 포르투갈 바로크 양식과 아시아 건축 요소가 결합된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다.
1835년에 발생한 화재로 성당 대부분이 소실되었으며, 현재는 정면과 계단만 남아 있다. 이 잔해가 ’성 바울 성당 유적으로 불리게 됐다.
성당의 정면은 성경 이야기, 예수회 상징, 중국 문화 요소가 조화롭게 섞인 정교한 조각과 장식으로 유명하다. 성당 앞 계단은 유적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성당 정면을 잘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성 바울 성당 유적은 200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마카오 역사 지구’의 일부다. 이 유적은 마카오의 다문화 역사와 종교적 유산을 상징한다.
성 바울 성당 유적은 마카오의 문화 행사와 축제의 중심지로도 활용된다. 특히, 중국의 음력설과 같은 특별한 행사 기간동안 화려하게 장식되곤 한다.
성 바울 성당 유적은 마카오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적 교류를 잘 보여주는 중요한 장소로, 그 유구한 역사를 통해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세나두 광장(Senado Square)
▲ 세나두 광장. 마카오의 심장과도 같은 곳이다. |
16세기 포르투갈 식민지 시대부터 마카오의 역사적 중심지로, 또 현대에는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명소 중 하나라는데 이견이 없다. 세나두 광장은 마카오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필수 코스 중 하나다. 역사적인 건물과 현대적인 상업 시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세나두'는 포르투갈어로 '의회'를 의미하며, 과거 이 지역은 마카오 정부의 행정 중심지였다. 포용과 공존의 모습들을 보여주고자 하는 마카오 정부의 정책과도 잘 맞아 떨어지는 공간이다.
포르투갈 식민지 시대의 유산과 중국 문화를 조화롭게 간직한 장소로, 여러 가지 역사적 건축물과 문화적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포르투갈식 타일로 장식된 물결무늬 바닥과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주변에는 유럽풍의 건축물들이 늘어서 있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중 세나도 빌딩은 18세기 건축된 건물로, 과거 마카오 시의회가 사용하던 장소다.
▲ 세나두 광장. 포르투갈식 타일로 장식된 물결무늬 바닥이 독특하다. |
현재는 관광객들을 위한 문화 전시와 이벤트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성 도미니크 성당도 눈여겨 볼만하다. 1587년에 지어진 바로크 양식의 성당으로, 마카오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하나다. 내부에는 아름다운 목조 제단과 종교 예술품이 전시돼 있다.
‘홀리 하우스 오브 머시(Holy House of Mercy)’는 1569년에 설립된 자선 기관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자선 단체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되며, 역사적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세나두 광장은 2005년 마카오 역사 지구의 일부로 전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는 광장의 역사적, 문화적 중요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광장 주변에는 가성비 좋은 다양한 상점과 레스토랑들이 있어 쇼핑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도 인기가 많다.
▶타이파 빌리지(Taipa Village)
▲ 타이파 빌리지 골목길 |
타이파 빌리지는 마카오의 풍부하고 다채로운 문화적 유산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역사적인 건물과 현대적인 편의시설이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제공한다.
빌리지는 ‘타이파 섬(Taipa Island)’에 위치해 있으며,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과 현대적 상업 시설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관광지다.
타이파 빌리지는 원래 포르투갈 식민지 시대에 발전한 지역으로, 많은 포르투갈인과 중국인이 함께 거주하며 독특한 문화적 융합을 이루었다. 지역 내에는 포르투갈 식민지 양식의 건물과 중국식 건축물이 혼재해 있다. 좁은 골목과 구불구불한 도로가 특징으로, 도보로 탐방하기 좋은 곳다.
주요 명소로는 ▷타이파 하우스 박물관 ▷푸오 타이 우 불교 사원 ▷쿤하 스트리트 ▷타이파 마켓(매주 말 운영)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중 특히 쿤하 스트리트(Rua do Cunha)는 1983년 마카오 최초로 지정된 보행 전용도로로, 다양한 로컬 음식점, 카페, 디저트 가게, 기념품 상점 등이 줄지어 있다. 특히, 마카오의 전통 디저트인 에그타르트와 간식을 맛볼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하다. 19세기 초에 생긴 재래시장은 아직까지도 문화활동의 중심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해리포터 전시관
▲ 입장권 정보를 입력하고 있는 어린이 관람객 |
런더너 마카오에 위치한 해리포터 전시관은 해리포터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마카오의 명소로 뗘올랐다. 해리포터와 그 마법의 세계를 비밀스러우면서도 인터렉티브한 방식으로 색다르게 해석해 놓았다.
총 3만 평방 피트 이상의 면적에 20개 이상의 기념 갤러리가 조성돼 있어 해리포터 시리즈와 마법의 세계에서 중요한 순간, 캐릭터, 세팅 공간, 영화에 나오는 짐승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최고의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한 이 공간은 독창적인 소품, 의상 등에 더해 아름다운 스토리텔링을 덧입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 마법의 봉으로 레이저 게임을 즐기고 있는 체험객들 |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