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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범 제천시 계획공모 관광사업단장

기사승인 2024.07.24  18: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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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만 관광도시로 변모한 제천·의림지 여행 오세요”

천만명 찾은 제천... 의림지 '천년미소(米笑)' 쌀 브랜드화 성공시킨 주역

   
▲ 박준범 단장이 의림지 박물관을 찾은 방문객에게 의림지 역사와 생활상 등에 설명하고 있다.

”천만 명이 찾는 관광도시 제천으로 여행 오세요~“
제천시를 비롯한 의림지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박준범 제천시 계획공모 관광사업단 단장.

그는 제천시 계획공모 관광사업단에 대해 “관광사업단의 궁극적인 사업목표는 ‘의림지’”라고 강조하고 “의림지를 비롯한 제천 관광지를 활성화시키고 새롭게 변모시키는 사업이 주된 업무”라며. “계획공모 관광사업은 문체부에서 시행해 현재 전국 15개 지자체에서 실행 중이다. 총 5년 계획의 사업이고, 제천은 2020년도부터 시작해 2024년 올해이 종료된다”고 말했다. 그는 제천과의 인연에 대해 “제가 제천으로 오게 된 이유는 숲을 보려면 숲의 밖에서 봐야 한다는 말처럼 외지인이 바라본 제천 관광의 현 분석이 필요하고, 그 분야의 전문가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라고 회고했다.

제천은 현재 천만 명이 넘는 관광지로 발돋움 했다. 거기에 일조한 박 단장의 노력과 관광에 진심을 다하는 그의 생각과 포부를 들어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 박준범 제천시 계획공모 관광사업단장

Q. 사업단 활동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그간 가장 큰 성과를 낸 것이 있다면

A. “사업 초기 단계 가장 먼저 실행한 것이 의림지 쌀의 브랜드화였다. 의림지라고 하는 곳이 농경문화가 발상된 곳이다. 삼한시대 때 농사를 짓기 위해 축조한 수리 시설로 지금까지도 의림지를 통해 쌀을 생산하고 있다. 무려 2000년이 넘는 역사다. 저는 사실 의림지가 국보로 지정돼도 된다는 개인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며 “2천 년 동안 사용하는 물건이나 시설이 사실 흔치 않다. 하지만 의림지는 지금까지 2천 년을 사용하고 있는데다 실질적으로 여기에서 2천 년 동안 농사를 짓고 있고 쌀이 나고 있다.

이를 통해 의림지 뜰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의 브랜드를 ‘천년미소’라 확정지었다. 지역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포장지 디자인에서부터 모든 것을 뜯어 고쳤다. 그 결과 탄생한 의림지 쌀이 ‘천년미소’라 이름지어진 의림지 브랜드 쌀이다. ‘천년미소’는 ‘천년’의 역사를 가진 의림지의 맛있는 쌀을 먹고 ‘미소(米笑)’를 짓는다는 뜻이다”.

Q. 의림지 관광개발을 리뉴얼 추진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보람된 점은 무엇인가

A. “세계 문화유산 유네스코에도 등재 도전을 했었는데 일단은 지역 주민 반대가 조금 있었다. 왜냐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묶이면 개발이 힘든 부분이 있다. 문화재(명승)로 지정만 돼도 일정 손을 댈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른다. 의림지 일대 ‘제림’이라고 하는 소나무 숲(군락)에 있는 소나무는 죽어서도 그 자리를 못 떠난다. 그만큼 문화재에 대한 보존의 의미가 크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의림지 개발에 있어 지역민들의 반대가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관광은 개발이고 역사는 보존이다. 그 역사적인 부분들에 대한 것을 조금 줄이고 관광적인 부분들을 조금 늘려서 ‘제천 의림지를 관광적으로 조금 더 핫 플레이스로 만들었다’ 이렇게 이해를 해 주시면 조금 더 편할 것 같다. 또 지역의 문화가 폐쇄적이다 보니 지역민의 마음을 얻는 것도 아주 힘들었다. 처음 의림지 농경문화 예술제를 기획하고 홍보해도 주민참여가 부족해 프로그램의 운영이 쉽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하나 하나 만들고, 한분 한분 설득하고, 소통해서 점점 결과물들이 나타났던 것이 보람인 듯하다.”

   
▲ 의림지박물관. 현대식 건물로 조성된 이 곳에는 의림지와 관련된 역사 문화 생활 자료는 물론 미디어 월을 이용한 색다른 시설들이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Q.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림지 관광 개발 사업이 중요한 이유는 뭔가

A. “사실은 예전에 제천, 단양, 충주가 사실 한 권역이었다. 영월도 마찬가지고. 어찌 보면 그것도 전 정부에서 ‘테마여행 10선’이라고 하는 관광사업을 시행하면서 제천 영월 단양 충주가 하나의 중부 내륙 관광 테마로 엮여 같이 진행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영월도 그렇고 단양, 충주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의 관광에 대한 이러한 인프라라든지 콘텐츠를 잡고 있었지만 제천은 관광하면 떠오르는 유명 스팟 등이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크게 변화했다. 사실 제천 관광에서 제일 중요했던 부분 중 하나가 제천을 어떻게 하면 관광도시로 발돋움 할까 해서 먼저 케이블카가 생겨서 제천에 대한 중요 관광 콘텐츠로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운영을 하다 보니까 이게 중요한 게 제천지역 관광 활성화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되고 있었던 거다. 왜냐하면 케이블카가 있는 데가 단양과 더욱 가까운 거리로 외지 관광객들이 제천과 시내권을 들리지 않고 케이블카를 탄 후 단양으로 나가게 되니 단양 좋은 일만 시켜주고 있었다. 그래서 의림지를 활성화시켜야 제천 시내의 관광 활성화가 이루어진다는 생각에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 지금의 제천 시내 권역이 함께 도약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의림지. SNS 인기 포토 스팟으로 찾는 이들이 많다.

Q. 제천은 작년에 천만 관광도시로 발돋움 했는데 그 배경과 역할에 대해

A. 과거에 충주, 단양, 영월과 견줄 때 이들 4개 도시 중에 제천이 꼴찌였다. 하지만 지금은 1등이다. 천만 관광객을 찍은 도시는 제천이 유일하다. 진짜 이유는 일단은 제천이 솔직히 많이 ‘핫’해 졌다. 인스타그램 등 SNS 마케팅, 대중 매체에 대한 프로그램, 팸 투어 등 이러한 부분들을 활성화되다 보니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것 같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다 보니까 성과를 냈다. 그 내용을 데이터로 볼 수 있는 게 제천 하면 제일 유명했던 게 케이블카였다. 근데 검색 순위가 충북 내에서 가장 검색 순위가 높은 곳이 청남대이고, 2등이 의림지다. 그 정도로 SNS 등 콘텐츠를 굉장히 강화시켜서 검색 순위와 방문 순위를 높여놨다. 검색을 많이 한다라는 것은 많이 찾는다는 것의 반증이다. 또 한국여행업협회(KATA) 등과의 MOU를 통해 국내 여행사들이 여행상품도 많이 만들어 낸 것도 주효했다고 본다. 의림지는 이제 주말이 되면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사람들이 붐비는 명소로 거듭났다.

   
▲ 의림지 제림 오솔길에 자리한 영호정

Q. 제천 관광이 인기를 끄는 배경에는 수도권과의 접근성과 홍보도 한몫하고 있는데

A. 맞다. 제천까지 KTX로 청량리역에서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 결코 먼 거리가 아니다. 예전에는 청량리역에 광고를 했었다. 청량리에 가는 1호선 노선이 됐든, 아니면 2호선에 있는 강남역에 있든 거기에 노선을 정해서 청량리역에서 1시간 10분 걸리는 제천을 광고해야지, 청량리역에다가 제천이 좋다라는 걸 계속 광고해봐야 한계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광고판의 위치를 조정한 후에 요즘은 수도권에서 의림지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 같다. 제가 요즘 밀고 있는 ‘2천 년의 보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도 제천 의림지를 알리는 큰 역할을 한 것 같고...

Q. 충북 제천 관광 매력과 앞으로 제천 관광의 방향은 무엇인가

   
▲ 의림지 박물관에 조성돼 있는 미디어 월 공간. 누워서 영상을 감상할 수 있어 '멍때리기'에도 그만이다.

A. “청남대는 충북도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관광지 중 하나다. 청주 지역을 떠나전 대통령들의 별장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 다. 그런데 의림지는 사실 제천하고 저희 계획공모 관광사업단하고 열심히 홍보하고 있는 곳인데 충북 전역 검색 순위 2위다. 제천이 천만 관광을 이루게 된 요인은 전략적인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이루어졌다고 얘기하고 싶다. 제천 시장님의 공약 사항 중 하나가 ‘제천 1일 체류 관광객 5천 명’이다. 거기에 맞춰 제천시청에서도 전 분야에서 관광 등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관광과의 노력과 역할이 두드러진다. 천만 관광도시로 만들고, 스포츠마케팅 면에서도 적극적이어서 여러 대회를 유치하는 등 많은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다 보니까 제천 천만 관광객 돌파가 가능한 것이라 본다”

Q. 제천 관광 여건에 대해 추가 설명을

A. “제천은 산 좋고, 물 좋은 명실상부한 청풍명월의 도시다. 이러한 도시에서 일주일 아니 한 달 정도 살아보는 것은 어떤가. 아마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적지가 아닐까 생각된다.

요즘의 관광 트렌드인 힐링과 웰니스와도 딱 맞아 떨어지는 맞춤형 도시가 제천이다. 더욱 많은 사업을 위해 제천시도 내년에는 문화관광재단으로 변화될 예정이다. 기존의 사업에 더해 보다 진일보한 사업 전개가 있을 것으로 안다.

천년미소 의림지와 제천으로 많이들 걸음해 주시길 바래본다.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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