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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별 헤는 밤

기사승인 2024.06.13  16: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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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두칠성

몽골(Mongol)은 다양한 매력을 갖춘 여행지다.

대자연과 이채로운 문화유산, 신선한 볼거리까지 하나로 정의하기 힘들다. 그중에서도 별 관측은 몽골 여행의 특별함이 아닐까. 도시에 사는 우리는 광공해(인간이 만들어 낸 인공 빛)로 인해 별을 잃어버렸다.

   
▲ 전갈자리
   

▲ 허큘리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빛 공해가 심한 나라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극심한 빛공해로 인해서 밤하늘의 은하수를 볼 수 없게 됐다고 한다. 밤하늘의 별을 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없다.

별은 늘 그 자리에 있는데 도심 생활로 바쁘게 지내다 보니 하늘 한번 쳐다볼 여유도 없이 살아가는 게 도시인의 삶이다. 그래도 가끔은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숨어있는 별 헤는 여유를 갖자.

   
▲ 페가수스
   

▲ 처녀자리 

세계 3대 별 관측지로 알려진 몽골로 별 따러 가자. 쏟아지는 별을 보려면 울란바토르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가면 좋다. 짧은 여행 기간이라도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날씨와 시기를 잘 만나면 밤하늘에 굵은 소금 뿌려놓은 별들을 만날 수 있다. 별자리 앱을 휴대폰에 깔아 별을 찾아보면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 용자리
   
▲ 독수리자리

별 관측 여행은 날씨와 시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몽골 별 관측하기 좋은 시기는 여름(6~8월), 가을(9~10월)이고, 보름달을 피해서 그믐 전후에 방문하고, 저녁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가 별이 잘 보인다. 다른 지역도 관측하기 좋지만, 홉스골 호수, 고비사막, 알타이산맥 지역이 특히 좋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아는 북두칠성을 대한민국 밤하늘에서 바라보면 북쪽 저 멀리 보이는데, 몽골에서는 내 머리 위에 펼쳐진다. 서울은 위도상으로 37도이고, 울란바토르는 47도다.

   

▲ 목동자리

실물로 보이는 밤하늘의 풍경을 카메라로 표현할 수 없지만, 두 눈에 가득 담을 수 있고, 맥주 한잔 마시는 낭만과 감성에 빠져 눈물이 흘러내릴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그래도 별 보고 싶으면 몽골로 훌쩍 떠나자. 운이 좋으면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의 향연을 만날 수도 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憧憬)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조성갑 기자 iwishtour@naver.com

<저작권자 © 트레블레저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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