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위관리회의’ 및 ‘분야별 장관회의’ 등은 인천·제주 분산 개최키로
3차 준비위 개최... 국무총리 소속 ‘준비위원회’로 격상, 총리 주재 첫 회의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 기본계획’ 및 제반 회의 세부 운영방안 확정
▲ 한덕수 총리 주재로 제3차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 제3차 회의가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2일(수)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됐다.
‘준비위’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및 준비기획단 설치와 운영에 관한 규정(대통령 훈령 제459호, 2023.8.17. 시행)’에 따라 설치됐으며, 동 훈령 개정(제470호 2024.9.20. 시행)에 따라 위원장을 외교부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했다.
준비위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관계부처 장관급 인사, 정상회의 등 개최 지자체장, 주요 경제단체장 등 총 33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준비위’는 국무총리 소속으로 개편된 이후 처음 개최된 회의로, 정상회의 운영계획과 준비사항에 관한 기본방향이 담긴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동 기본계획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주간(APEC Economic Leaders’ Week)을 2025년 하반기 경상북도 경주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제안했으며, 동 정상회의 주간에는 최종고위관리회의(CSOM),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 정상회의(AELM)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
내년도 정상회의 주제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을 제시했다. 이 주제는 APEC 비전이 지향하는 개방적·역동적이며 회복력있고 평화로운 아태지역을 가까운 장래에 실현해나가자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또, 정부는 2025년 APEC에서 추진할 중점과제로 연결(Connect), 혁신(Innovate), 번영(Prosper)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이번 회의에서는 제2차 ‘준비위’의 분산 개최 원칙 의결에 따라 관계부처 및 각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마련한 내년도 APEC 주요 회의 구체 분산 개최 계획을 의결했다.
지난 6월27일(목) 개최된 제2차 ‘준비위’는 ▲경상북도 경주시를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선정하고 ▲여타 2개 후보 도시(인천, 제주)에서 ‘고위관리회의(SOM)’ 및 ‘분야별 장관회의’ 등을 분산 개최하는 방안을 의결한 바 있다.
또 비공식고위관리회의(ISOM)는 오는 12월 중순 서울에서,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는 경상북도 경주시, 제2차 고위관리회의(SOM2)는 제주특별자치도,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는 인천광역시 개최 등 방안을 의결했다. 고위관리회의 개최 계기 각 개최도시에서는 분야별 장관회의도 연계 개최된다.
▲ [사진=국무조정실] |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현황 및 향후 계획, 정상회의 계기 경제인 행사 계획도 보고됐다.
참석 위원들은 개최도시 선정부터 인력·예산 확충 등 그간의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의장국 수임 활동 및 정상회의장 등 관련 인프라 조성을 차질 없이 준비해나가자는 의지를 다졌다.
또, 경제인 행사 관련,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 회원국 정상들간 대화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각계 경제인들이 참석하는 ‘CEO Summit’을 실시해 자유무역주의 확산과 역내 무역·투자 증진을 이끄는 선도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역내 경제인들의 방한 기회를 활용하여 투자와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준비위’에서 기본계획을 의결함에 따라, 중앙부처와 지자체, 민간 부문을 결집해 성공적인 APEC 의장국 수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다.
2025년 APEC 의장국 수임은 우리나라가 역내 경제협력 의제를 주도하고 국내 어느 도시와 지역에서도 외교와 경제, 문화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저력이 있음을 국제사회에 보여줌으로써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실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